전공의 일기./나의 중절모 할아버지37 전공의 일기. 5-1화 당직교대 이후 어김없이 콜폰이 울렸다. 하루에도 백통이 넘는 전화로 실제로는 울리지 않았음에도 울리는 듯한 착각을 하게되는 때가 있었기 때문에, 전화기를 들어 화면을 보았다. 전화기에는 너무나 선명하게 [응급실]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네, 비뇨의학과 당직입니다" "응급실 6구역, 000 환자가 의뢰되었습니다. 응급실 6구역, 000 환자가 의뢰되었습니다." 응급실의 호출은 응급의학과의 의뢰 시 자동으로 통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영혼없는 기계음이 반복되고는 자동으로 끊긴다. "네, 갑니다. 가요. 그만 전화하세요. 제발" 대답이 있을리 없는 수화기 넘어의 기계를 향해, 한숨섞인 푸념을 내어 놓고는 전화를 끊었다. 응급실에서 의뢰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로 향했다. 전자차트를 켜고, 환자.. 2020. 8. 1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