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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맛집3

라무진 [강릉 맛집-양고기] 사진첩을 뒤적이다 오래전 회식 때 찍어둔 사진을 발견했다. 강릉 파견 때 갔었던 양고기 집. 라무진(강릉 유천점)이다. 매장이 크지는 않지만, 고깃집 분위기가 아니라 상당히 고급스럽다. 바(Bar) 느낌에 가깝다. 매장을 빙 둘러 놓여진 테이블에 일렬로 앉을 수 있게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청나라 때 모자를 연상케하는 불판을 앞에두고 앉으면, 매장 직원이 양고기와 야채를 알맞게 굽기 시작한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양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누린내 없이 맛좋은 양고기를 접할 수 있다. 마주보고 앉아 술을 나누는 회식문화에 익숙한 우리지만, 코로나 시대에 차라리 이런 자리가 마음이 편하다. 불판의 고기가 익어가고 회식 자리의 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르면, 포만감에 술도 못마실 지경에.. 2020. 11. 23.
해미가 [강릉 맛집-해산물]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나누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강릉의 동료들과 회식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매 3개월마다 만나는 동료이지만, 매번 한달의 짧다면 짧은 파견을 마무리 할 때 마다 아쉬움을 느낀다. 이번 파견이 마무리 되는 날 우리는 조촐한 저녁식사로 아쉬움을 달랬다. 정통 횟집이라기보다는 셋트 메뉴로 구성된 해산물을 위주로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가게는 작지만, 내실이 튼튼한 집으로 소개받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 식사시간은 훌쩍 넘은 시간이었지만, 주차장을 비롯해서 식당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여기저기 시끄럽게 이어지는 대화 소리에는 즐거움이 배어있었고, 활기차게 우리를 맞이하는 종업원의 얼굴은 싫은 내색이 없이 깨끗했다. 종업원은 홀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내실로 우리를 안내했다.. 2020. 10. 19.
막국수 대동면옥. [강릉 맛집 - 막국수] 수술 스케쥴이 기가 막혔다. 오전에 경요도 방광 종양 절제술 4개, 오후에 신요관 전적출술 1개, 국소마취 수술 3개. 오전 8시 수술방이 열리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려야 소화해 낼 수 있는 스케쥴이었다. 오전 회진을 마치고나서 바로 수술실로 향했다. 이미 환자의 마취는 끝난 상태였다. 오늘중으로 소화해 내야 할 스케쥴이 이미 너무 많아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버렸다. 체력안배 해가며, 오전 수술을 마치고 잠깐 점심식사시간 이었다. 지친 상태로, 꾸역꾸역 밥을 입으로 밀어넣던 중, 강릉 맛집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대동면옥] 이라는 막국수 집으로, 주문진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집은 그야말로 이름난 맛집으로, 막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국에서 찾아 올 정도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2020.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