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일기. 4-10화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 책상을 뒤흔드는 진동과 불쾌한 소음으로 눈을 떴다. 수술이 끝나고 환자의 차트를 정리하기 위해 당직실로 향했던 나는 는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던 것이다. "네 비뇨의학과 전공의입니다." "선생님 여기 CSICU(순환기 외과계 중환자실)인데요, 혈액검사 결과 노티 드리려 전화드렸어요." "네 우선 불러주시겠어요?" 엎드려서 잠이 든 여파로, 안경알은 기름기가 번져있었고, 시야가 흐렸다. 애를 써서 작은 글씨를 읽으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Hb(헤모글로빈) 7.3, Lactic 2.5, PO2 100, PCO2 30, Na+ 130, K" 5.6이에요." "C-line(중심정맥관, 대량의 수액공급이나, 응급 약물 투여 등..
202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