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준현. 그리고 강산반 친구들아.
따스한 봄날, 새싹 같던 너희들이 어엿한 나무가 되어 맞이하게 된 오늘
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해.
아장아장 뾱뾱이 신발신고 덩치보다 큰 가방을 짊어지고
어린이집 등원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는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놀고 엄마, 아빠에게 편지도 써주는 모습을 볼 때,
이제는 어엿한 형, 누나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초보 엄마, 아빠의 부족함에도
우리 아들, 딸들이 너무 잘 자라 주어서 고마워.
초등학교에 가서도 유치원에서 보냈던
행복한 순간들과 너희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신 선생님들을 잊지 말아 줬으면 해.
끝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열심히 공부하라는 잔소리보다는
앞으로 너희들에게 주어질 다채로운 경험들을 즐기고
항상 감사하는 어린이가 되어주길 부탁할께.
2023.02.21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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