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의사 #비뇨의학과 #비뇨기과 #신장암1 전공의 일기. 4-1화 강릉으로 파견을 갔을 때, 나는 환자를 잃었다.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60대 남자였다. 양쪽 신장은 이미 그 기능을 대부분 소실했고, 투석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환자는 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한동안 병원을 찾지 않았었다. 환자가 다시 병원에 내원했을 때에는 기능을 소실한 신장 중, 우측 신장에서 악성종양이 의심되는 병변이 생겨난 때였고, 그 크기가 이미 15cm를 넘어선 상황이었다. 신장의 세로길이가 14cm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종양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측 신장을 절제하기 위한 수술을 준비했다. 고혈압과 당뇨, 만성 신질환으로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는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수술 전 시행한 심장 초음파에서도 이상이발견되었는데 좌심실과 대동맥의 역.. 2020.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