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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전립선 시리즈

전립선 시리즈 11 - 전립선 비대증.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by ASLAN_URO 2023. 3. 9.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질병입니다. 즉, 남성이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라는 뜻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치료의 시기를 놓치게 되면 소변의 배출과 저장을 담당하는 방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비가역적 손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은 불었던 풍선에 바람이 빠졌을 때, 풍선이 늘어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의 요속을 떠올리며, 복압을 이용한 배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방광의 육주화를 발생시키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적절한 소변 저장능력을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고 방광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소변을 생성하고 방광으로 내려보내는 상부요로계, 즉 신장과 요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잠재적 신기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

 

소변을 전부 배출하지 못하고 잔뇨가 남아있는 경우에는 방광의 용적중 상당 부분을 잔뇨가 점유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본인의 방광용적은 500cc라 하더라도, 잔뇨가 100cc 가량 남아있을 때, 본인의 방광용적은 400cc로 감소하는 결과를 낳게 되며, 결국 잦은 빈도로 배뇨를 위해 화장실을 방문하게 되는 빈뇨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잔뇨로 인해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등의 위험성을 높이게 됩니다. 

 

인류의 노령화가 진행하면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는
누구나 맞이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젊은 날 치기 어린 배짱으로, 병원을 방문하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별것 아니라는 생각으로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 회복하기 힘든 상태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민하는 노인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 목표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신장기능 및 방광기능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비뇨의학과 의사는 환자의 상태가 중증이 아니라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우선 목표를 두고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환자의 증상개선을 위해 다양한 약물을 시도하게 됩니다. 매번 약물을 바꾼다는 환자분들의 불만이 이 때문에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환자분들의 불편함과 불만을 익히 잘 알고 있음에도 약물을 변경하는 이유는 약물의 효과가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성분의 약물이라도 약물에 포함된 여러 물질의 조성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전립선 비대증,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배뇨와 관련된 약물들은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배뇨기능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물인 알파차단제의 경우 약 2-3주 동안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고, 전립선 증식을 억제하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의 경우 최소 3-6개월의 복용 후 약 30% 정도의 전립선 크기감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 삶의 질 높이기

환자분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치료의 주체는 환자분 본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본인의 노력없이 약물치료에 전적으로 의존하려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환자분들의 모습은 치료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매일 규칙적인 약물복용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약물치료에 더해져야 비로소 전립선으로 인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비뇨의학과 의사와 상담하세요

 

의지를 갖고 비뇨의학과 의료진과 함께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시길 권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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