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증상과 합병증 완벽 정리
오늘은 많은 분들이 겪는 요로결석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요로결석은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지금부터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과 합병증에 대해 꼼꼼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로결석이란 무엇일까요?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비뇨기계에 돌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돌은 소변 속의 칼슘, 수산, 요산 등의 성분이 뭉쳐서 만들어지는데요,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며,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요로결석, 왜 생기는 걸까요?
요로결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칼슘 과다: 소변으로 칼슘 배출이 많아지면 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 수분 부족: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되어 결석이 형성되기 쉽습니다.
- 특정 질환: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통풍 등의 질환은 요로결석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 식습관: 퓨린, 수산이 많은 음식의 과다 섭취는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요로결석은 약 20% 정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
요로결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어 강도가 심해졌다 약해졌다 하는 특징이 있으며, 아랫배,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으로 뻗어 나가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 구역, 구토: 통증과 함께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날 수 있습니다.
- 빈뇨, 잔뇨감: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배뇨통: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의: 요로결석은 때로는 무증상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건강검진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니,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비뇨기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로결석 국내 환자수 현황
국내 요로결석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별 통계를 보면 특히 여름철, 7~8월 환자수의 급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야외 활동의 증가에 따른 체내 수분 부족이 주요한 원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요로결석을 앓았던 병력이 있는 환자라면, 여름철 충분한 수분섭취를 유지해야 결석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연도 | 환자 수(명) |
| 2018 | 292,743 |
| 2019 | 310,772 |
| 2020 | 317,472 |
| 2021 | 338,000 |
| 2022 | 333,998 |
요로결석, 어떻게 진단하나요?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 소변 검사: 혈뇨, 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 혈액 검사: 신장 기능, 칼슘 수치 등을 확인합니다.
- 영상 검사:
- CT (컴퓨터 단층 촬영): 요로결석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결석의 크기, 위치, 모양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초음파 검사: 임산부나 방사선 노출을 피해야 하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CT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신장의 수신증 (소변이 막혀 신장이 붓는 현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X-ray (엑스선 촬영): 일부 결석은 X-ray로 확인 가능하지만, CT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요로결석, 왜 치료해야 할까요? (합병증)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신장 손상: 결석이 요관을 막아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면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신장 기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요로 감염: 결석으로 인해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이 발생하기 쉽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신부전: 장기간 요로가 막히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결석이 있는 상태에서 요로 감염이 발생하면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막힌 요로로 인해 항생제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패혈증으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로결석, 어떻게 치료하나요?
요로결석의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 위치, 증상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자연 배출: 크기가 작은 결석(5mm 이하)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진통제 복용으로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치료: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요관을 이완시켜 결석 배출을 돕는 방법입니다.
- 체외충격파 쇄석술 (ESWL): 몸 밖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잘게 부수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 요관내시경 수술 (URS, RIRS):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하여 결석을 직접 제거하거나 레이저로 분쇄하여 그물망을 이용해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술방법입니다.
- 경피적 신쇄석술 (PNL): 피부를 통해 신장으로 접근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크기가 큰 결석((2cm 이상)에 주로 사용됩니다.
요로결석, 예방이 최선입니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일년에 약 7% 정도 재발률이 상승하게 되어, 5년에 35% 정도 재발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평소 예방에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체중에 20배에 해당하는 물을 마셔 소변이 농축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60kg의 성인의 경우, 하루 약 1200ml, 1.2L 이상의 순수 수분섭취를 권고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과도한 나트륨, 동물성 단백질, 수산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결석의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녹황색 채소, 견과류, 발효된 차(녹차, 보이차) 등은 결석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정기적인 검진: 정기적인 소변 검사,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요로결석 발생 여부를 확인하세요.
- 적절한 운동: 꾸준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결석 형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중력에 대항하는 운동, 예를 들면 계단 오르기, 줄넘기 등은 중력에 의해 결석의 자연 배출을 도와줍니다.
- 과도한 비타민 섭취 제한: 대표적으로 비타민 C의 과량 섭취는 소변 내 옥살산의 배출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의 형성을 촉진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요로결석의 증상과 합병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요로결석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가장 중요하게 설명하는 부분은 수분섭취입니다. 체중이 다르고,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2L 이상의 수분섭취를 권유할 수는 없습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량을 제외하고, 본인의 체중 X 20mL 의 공식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라면, 비뇨의학과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시어 수분 섭취량을 결정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또 주의하셔야 하는 점은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기보다는 100~200mL의 물을 여러 번에 나누어 섭취하셔야 물중독으로 인한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2025.03.04 - [비뇨의학./요로결석 시리즈] - 요로결석,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증상과 합병증 완벽 정리
2025.03.04 - [비뇨의학./요로결석 시리즈] - 요로결석, 혹시 나도? 증상부터 정확한 진단 방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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