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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배뇨장애 시리즈

배뇨장애 시리즈 - 과민성 방광의 치료법_행동치료

by ASLAN_URO 2023. 4. 5.

과민성 방광의 치료

과민성 방광의 치료는 크게 행동치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로 구

분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간단한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행동치료 도중 환자의 증상완화 및 치료 순응도를 교정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약물 치료의 편리함을 생각하고 행동교정을 동시에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반감되고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의 경우 주된 치료는 행동교정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비뇨의학과 의사와 함께 증상개선을 위한 치료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적극적인 행동치료와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술적 치료는 마취를 요하고, 그 효과가 영구적일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환자분들의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아래에서 항목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동치료
생활습관 개선 : 요절박 증상 감소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개선 방법으로는 우선 과다한 수분섭취 제한, 카페인 및 알콜 섭취의 자제, 금연, 체중조절, 적절한  운동, 외출 전과 취침 전 배뇨, 만성 변비의 개선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중 제일 중요한 것은 과다한 수분섭취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체내의 수분량 과다는 소변생성을 촉진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배뇨를 위해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하루 소변량을 기준으로 2~2.5L 정도가 적당하며, 이에 따라 본인에게 적절한 수분 섭취량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와 알코올 같은 음료의 섭취는 체내 이뇨작용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 방광, 커피와의 이별

요약

1. 과다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2. 카페인 및 알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3. 금연을 해야 한다.
4.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5.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6. 외출 전과 취침 전 배뇨를 해야 한다.
7. 만성 변비를 개선해야 한다.
8. 하루 소변량을 기준으로 2~2.5L 정도가 적당하다.

방광훈련 : 환자분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급박뇨와 요실금이 동반된 상황에서 소변을 억지로 참아야하는 이 훈련은 순응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방광훈련은 잘못된 배뇨습관을 교정하고 요자제 능력을 점차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행동치료 방법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 훈련은 배뇨일지와 병행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배뇨일지는 소변을 본 시간과 소변량을 기록하는 기록지로, 환자분 본인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훈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훈련방법은 초기 배뇨간격을 현재 배뇨습과에서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15~30분 정도씩 늘려나가면서 장기적으로는 3시간 정도의 배뇨간격을 실현하는데 목표를 둡니다. 초기에는 15분가량을 참는 것도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점차 적응해서 방광을 훈련하다 보면 이는 실현불가능한 목표는 아닙니다. 환자분들의 불편감을 해소하고 방광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때 사용되는 약물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요약

1. 방광훈련은 잘못된 배뇨습관을 교정하고 요자제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행동치료 방법이다.
2. 초기 배뇨간격을 현재 배뇨습관에서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늘려나가면서 3시간 정도의 배뇨간격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 배뇨일지와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4.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방광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배뇨환경개선 : 이 항목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시간제 배뇨유도, 패턴배뇨 유도 입니다. 시간제 배뇨 유도는 이름 그대로 시간에 맞춰 배뇨를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환자가 요절박을 경험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확인한 뒤, 그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배뇨를 유도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3시간마다 요절박을 경험한다면, 2시간마다 배뇨를 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패턴배뇨란 기존의 3일간 배뇨일지 작성이 아닌, 비교적 긴 시간이 1주간 배뇨일지를 작성한 뒤 요절박이 발생하는 특정한 상황이나 시간의 패턴이 일치한다면, 그 시간을 파악하여 미리 배뇨를 하도록 하거나, 특정 장소나 상황에서 요절박을 느낀다면 미리 배뇨를 할 수 있도록 환자에게 안내하는 것입니다. 


골반저근 운동 :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은 골반강내에서 비뇨기계 장기를 지지하는 근육입니다. 회음부와 사타구니 부위 안쪽에 위치한 근육으로, 의도적인 수축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적절한 교육하에 골반하부에 위치한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거나, 시각자료를 통해 피드백을 받는 방법, 전기자극치료, 체외 자기장치료 등 기구를 사용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적절한 교육을 통해 근육의 수축방법을 체험하게 되면, 이후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골반저근의 강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황에서 꾸준히 운동을 시행하게 되면, 요도조임근의 수축력도 향상되어 전반적인 요실금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동방법은 케겔운동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배에 힘을 빼고 회음부를 위로 당겨 올린다는 기분으로 골반근육을 수축시키도록 합니다. 아래 그림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민성 방광, 케겔운동, 클리브랜드 클리닉

 

과민성 방광의 치료 방법 및 행동치료에 대한 안내 | 약물치료 | 수술적 치료 | 생활습관 개선 | 방광훈련 | 배뇨일지 | 과다한 수분섭취 제한 | 카페인 자제 | 체중조절 | 금연 | 외출 전 배뇨 | 만성 변비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