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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와인.

코스트코 와인, KUNGFU GIRL

by ASLAN_URO 2020. 11. 22.

Full Name : Kungfu girl, Riesling, 2019

 

Type            : White wine

Country        : America

Grape variety : Riesling 100%

 

Capacity        : 750ml 

ALC              : 12.5%

Sweatness      : 2/5

Acidity           : 4.5/5

Body             : medium body

 

Mariage         :

새콤하며, 과일(사과)향을 담뿍 담은 와인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로 굴과 같은 해산물에 어울리며, 소세지 등 가공 육류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Awards          : 2013 vintage, Wine Spectator's TOP 100 of 2014, 43위 

                               (출처 : Wine21.com)

 

구매처 : 코스트코

가격 : 15,800

 

 

코스트코에서 그 유명한 쿵푸걸을 들여왔다. 블로그를 조금이라도 검색해보면, 코스트코에서 구매해야할 필수와인! 이라며 소개를 하는 글이 많았다. 사실 화이트 와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꺼려했는데 와이프의 강력한 의지로 구매하게 되었다. 첫 인상은 와인병을 감싼 표지의 영향인지 모던함이 느껴졌다. 쿵푸걸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미국 생산이라 놀랐다. 그것도, 아무것도 없기로 유명한 워싱턴이 산지라니. 두번 놀랐다. 

 

개봉하자마자 풍겨오는 사과향이 기분을 좋게 한다. 데미소다 애플 색깔의 와인을 잔에 담아 내어두니 그럴듯 하다. 기분좋게 향을 느끼고, 와인을 음미해보았다. 산미가 상당히 강력하게 느껴졌다. 사과식초 만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데미소다 애플맛 같지도 않다. 이상하게 바디감은 가볍지가 않은데, 상큼? 시큼? 독특한 느낌의 와인이었다. 

 

와인을 개봉하기 전 아내와 mariage에 대해 얘기 했었다. 굴의 철이 돌아왔으니, 상큼한 화이트 와인에 굴을 조합해보기로 했다. 

 

 

 사진을 이쁘게 찍어보려 했지만, 똥손의 한계. 색감이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나름 신선한 생굴과 굴전을 준비했다. 소스는 다양하게. 요즘은 스리라차 소스에 빠져있다. 굴에도 잘 어울린다. 기괴한 조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 드셔나 보시고 욕하시게. 

 

굴과 상큼한 쿵푸걸의 조합은 나쁘지 않다. 비린맛을 걱정했다면 잠시 넣어두어도 될 듯. 비릿한 굴의 잔향을 상큼한 와인이 깨끗이 씻어준다. 나름 괜찮은 디너였지만, 아내는 딱 한잔만 마시고 PASS. 전에 개봉해두었던 Joostenberg가 더 낫다며 더는 마시지 않았다. 

 

결국 쿵푸걸은 모두 내차지. 

 

기분좋은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