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시리즈 20 - Rezum(리줌), 전립선 비대증의 새로운 수술법

Rezum: 전립선 비대증 치료의 새로운 지평

전립선 시리즈 - Rezum 수술의 장단점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흔한 질환으로, 빈뇨, 잔뇨감, 야간뇨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Rezum 수증기 치료는 이러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 조직에 투과하여 조직을 괴사시키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으로, 비대해진 전립선 크기를 줄여 요도의 압박을 감소시키고 소변의 흐름을 개선합니다.

 

Rezum 치료는 기존 치료법들의 한계를 극복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성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는 전신 마취와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Rezum은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5년 추적 관찰 연구를 수행한 McVary 박사의 논문을 바탕으로 효용성 및 안정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Rezum 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

연구 방법

McVary et al. (2021)의 연구는 197명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Rezum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습니다. 50세 이상, IPSS ≥ 13, 최대 요속 (Qmax) ≤ 15 mL/s, 전립선 용적 30~80cc인 환자들이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대조군에는 61명이 배정되었고, 이 중 53명은 3개월 후 Rezum 치료를 받는 교차 그룹에 포함되었습니다. 치료 효과는 IPSS(국제 전립선 증상점수), QOL(삶의 질 지표), Qmax(최고 요속의 증가), BPHII(양성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영향 지수) 등을 통해 평가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 증상 완화: Rezum 치료는 5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며, IPSS(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 8점이상을 치료군으로 설정) 점수 48% 감소, 최대 요속 44% 개선, 삶의 질 45% 증가, 양성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영향 지수(BPHII) 48% 감소 등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 낮은 재치료율: 수술적 재치료율은 4.4%로 매우 낮았습니다.
• 성 기능 보존: 5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시술과 관련된 발기 기능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기타 성기능 관련 부작용도 경미했습니다.
• 빠른 회복: 국소 마취와 외래 시술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 2주 후 증상 완화를 경험하고 3개월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시술 후 며칠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Rezum 치료 효과와 Rezum 장비

Rezum 치료의 국내 도입

Rezum 시스템은 2015년 FDA의 승인을 받았고, 2023년 9월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Rezum 치료에 대한 임상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2025년을 기준으로 전립선 비대증의 수술법 치료인 Rezum의 도입이 급속도로 이루어졌고, 현재는 도입 당시보다 많은 경험이 쌓였을 것이라 추정되지만, Rezum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발표된 국내 데이터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임상에서 적용해본 2분의 케이스가 있으나, 장비도입 문제로 추가적인 처치는 시행하지 못하였으나, Rezum 치료를 받으신 두 분의 케이스를 종합하여 볼 때, 시술 약 3개월 경과 시점에서 측정한 소변 줄기의 두께,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최고요속은 평균 5ml/s 정도의 상승으로 보였고, 전립선 증상 점수 또한 50% 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립선의 크기 변화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약 20% 정도의 크기 감소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Rezum 치료의 단점

Rezum이 마취 위험도가 높은 고령의 환자에서 분명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후 일시적으로 빈뇨, 급박뇨, 잔뇨감 등의 배뇨 증상의 일시적 악화가 있을 수 있고, 통증 및 불편감이 2주 이상 나타날 수 있으며, 요로감염의 우려로 항생제 처치가 필요합니다. 성기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사정량 감소 혹은 역행성 사정과 같은 문제가 낮은 빈도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Rezum이 비급여 시술로, 약 700~800 만원이상이라는 부분도 단점이 될 수 있으며, 수술 후 약 1주간 도뇨관(소변줄)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결론

Rezum 수증기 치료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최소 침습적 치료법입니다. 5년간의 임상 연구를 통해 증상 완화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성 기능 보존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국소 마취와 외래 시술이 가능하여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Rezum 치료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문헌

• McVary KT, et al. (2021). Final 5-year outcomes of the multicenter randomized sham-controlled trial of Rezum water vapor thermal therapy for treatment of moderate-to-severe lower urinary tract symptoms secondary to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J Urol. 2021 Apr 19. 
• 메디팜헬스뉴스 (2023.09.05). 전립선 비대증 환자, '수증기 시술' 했더니...외국선 '굿', 국내선. Retrieved from https://www.medipharmhealth.co.kr/news/article_print.html?no=93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