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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전립선 시리즈

전립선 시리즈 18 - 음주과 전립선 건강

by ASLAN_URO 2023. 3. 22.

알코올과 전립선 비대증 증상 간의 관계 알코올 섭취와 전립선 비대증 증상 간의 관계를 조사한 여러 연구가 있습니다. Journal of Urology에 발표된 연구는, 정기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남성은 요속이 약하고 급박뇨와 같은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더 자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다른 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 에서 발표된 연구는 전립선 비대증를 가진 남성에서 알코올 섭취와 요로감염 발생 위험의 증가가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주와 배뇨장애, 음주와 전립선


그렇다면 왜 알코올 섭취가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키는 걸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알코올의 이뇨작용을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하부요로계의 폐색이 있는 상황이라면, 이뇨작용으로 만들어진 소변의 증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섭취는 전립선의 부종을 일시적으로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전립선 조직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확장되면, 전립선의 붓기로 인해 비대하게되고, 이로인해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요로계의 폐색이 심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는 소변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음주는 배뇨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는 기존에 전립선 비대증이 있었으나,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않고 계시던 환자분들이 음주 후 요로폐색으로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기능적 방광용적을 초과하는 소변이 방광내에 저류가 되어있지만, 음주로 인한 요로 폐색으로인해 소변을 보지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이럴 경우에는 응급실이나 진료실을 내원하셔서 도뇨관 삽입을 시행해야 합니다. 급성요로폐색으로 인해 방광에 상당량의 소변이 차있는 경우에 심할경우 신장에 부담을 주게되고, 저류되어 있던 소변을 소변줄을 통해 배출시키게 되면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입원치료가 필요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알코올을 적게 마시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까요?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자면, "알코올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그러나 완전한 금주란 사실 불가능합니다. 가끔씩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은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알코올을 적게 마시는 방법입니다.

  • 마시는 양을 줄이기: 알코올을 섭취할 때, 마시는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맥주 한 병, 와인 한 잔, 또는 소주 세 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시는 빈도를 줄이기: 주중에는 매일 음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일주일에 몇 번만 음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과 함께 마시기: 알코올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알코올이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지 않으므로 효과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알코올 대신 물을 마시기: 차나, 주스와 같은 음료보다는 물을 섭취하시길 권장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알코올이 전립선 비대증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과도한 알코올 소비는 전립선 선부 조직의 확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는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거나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 방법을 적용하여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된 증상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시어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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