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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공부

와인 초보자를 위한 기본 상식 | 포도 품종별 특징정리

by ASLAN_URO 2023. 3. 29.

포도 품종 하나에도 각기 다른 맛과 향이 담겨있어, 와인 마시기는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산지오베제의 진한 탄닌과 산도, 시라의 스파이스와 검은 과일 향, 샤도네이의 바디감과 바닐라 향이 조화를 이루며, 각기 다른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맛의 스펙트럼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도 각각의 와인은 장기 저장이 가능하며, 숙성에 따라 더욱 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와인은 언제나 특별한 순간을 연출해줍니다. 이번 포스팅은 와인 초보자가 알아야할 기본 상식. 포도 품종에 따른 와인의 특성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산지오베제(Sangiovese)
    산지오베제는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포도품종 중 하나입니다. 탄닌과 산도가 높은 특징으로, 산지오베제로 만든 와인은 뛰어난 장기 저장성이 있으며, 와인 숙성에 따라 더욱 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지오베제로 만든 와인 중에서는 르체티(Lecce)나 콘카사르노(Chianti Classico) 등이 유명합니다.
  2. 시라(Syrah)
    시라즈는 로옴 (Rhône) 지방에서 온 포도입니다. 진한 색상과 풍부한 탄닌, 검은 과일, 흙, 흑설탕 등의 향이 특징입니다. 또한, 스파이스, 흙, 흑설탕 등의 향이 느껴지며, 그릴링한 스테이크나 스파이시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시라즈는 주로 프랑스 로옴 지방과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서 재배되며,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 맥라렌벨 지방에서 생산되는 시라즈 와인은 매우 유명합니다.

  3. 샤도네이(Chardonnay)
    샤도네이는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역에서 시작된 백 포도품종으로, 많은 와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포도품종 중 하나입니다. 샤도네이로 만든 와인은 과일향과 바디감이 좋으며, 산도가 적당한 와인이 많습니다. 특히 적절한 오크 숙성을 거친 쇼나 와인은 고급스러운 바닐라, 토스트 등의 향이 느껴지며, 해산물, 살라미, 닭고기 등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4. 카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
    카베르네 프랑은 보르도에서 온 포도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르로의 교배종입니다. 가벼운 탄닌과 블랙베리, 라즈베리, 플럼 등의 과일 향이 특징입니다. 또한, 허브와 청포도 등의 향도 느낄 수 있으며, 산미와 풍미가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합니다. 특히 더운 지역에서 재배되는 경우 더 많은 청포도 향이 나타납니다. 카베르네 프랑은 주로 보르도 블렌드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와인에서 사용됩니다.

  5. 피노 누아 (Pinot Noir)
    저는 개인적으로 이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을 좋아합니다. 바디감은 가볍지만, 복잡한 향이 매력적입니다. 피노 누아는 향이 풍부하고 과일향, 스파이스향, 땅 향 등이 섞인 복합적인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겁고 진한 맛보다는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과 산미를 지니고 있어 많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포도 품종 중 하나입니다. 특히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에서는 뛰어난 레드 와인을 만들기 위해 이 포도를 사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중 하나인 부르고뉴 와인이 바로 이 품종으로 만들어집니다. 

  6.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은 검은포도로, 향이 풍부하고 진한 맛과 탄닌감이 강합니다. 블랙커런트, 블랙올리브, 토스티드 허브 등의 향이 느껴지며, 오래 숙성시키면 토스티드 향과 히스토릭 노트도 나타납니다. 보르도 지방의 대표적인 포도로, 프랑스에서 만들어지는 포도주 중 가장 유명한 와인 중 하나인 보르도 와인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 포도입니다. 미국, 칠레,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7.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소비뇽 블랑은 상큼하고 과일향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몬, 라임, 청포도 등의 새콤한 과일향과 함께 상큼한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주로, 프랑스에서 재배되며, 뉴질랜드와 칠레에서도 이 포도를 이용한 와인이 생산됩니다. 이 와인은 해산물, 샐러드, 치즈 등과 잘 어울리며, 초보자부터 와인 애호가까지 즐길 수 있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8. 메를로 (Merlot)
    메를로는 부드럽고 적극적인 타닉함을 가진 와인으로, 살구, 블랙체리, 초콜릿 등의 과일향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 재배지는 프랑스이고 거의 50%에 유박하는 메를로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재배가 됩니다. 이 와인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대접할 때 좋은 선택입니다. 스테이크, 램랩, 소고기 스튜 등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리며, 한식 중에서는 매운 음식에 적합합니다. 적당한 온도에서 마셔야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9. 진판델 (Zinfandel)
    진판델은 높은 알코올 도수와 강한 타닉함이 특징입니다.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등의 과일향과 함께 담백하고 깔끔한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미국에서 전체 진판델 재배량의 60%정도가 생산되며, 이탈리아에서도 많은 양이 수확되고 있습니다. 이 포도로 생산된 와인이 높은 도수인 이유는 14% 이상의 알콜함유량에서 풍미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라고 하며, 높은 도수의 와인은 약 17%에 이르는 도수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와인은 레드 미트, 스파이시한 음식, 강한 맛의 치즈 등과 잘 어울리며,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와인입니다.

  10. 리슬링 (Riesling)
    리슬링은 꽃과 과일향이 어우러지는 상큼하고 달콤한 와인으로, 레몬, 라임, 사과 등의 과일향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독일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와인은 해산물, 중식 음식, 푸아 그라 등과 잘 어울리며, 알코올 도수가 낮아서 여성들이 좋아하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발효 정도에 따라 달콤한 맛과 산미가 조절될 수 있어서,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범용적인 와인입니다.

포도의 품종은 셀 수 없이 다양합니다. 각기 다른 포도의 품종에 따라 와인의 맛도 천차만별입니다. 포도가 자란 환경에 따라 다른 맛을 품기 때문에 와인을 탐험하는데 상당한 수고가 필요합니다. 이 수고스러움을 즐거움으로 느끼고 다채로운 경험을 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