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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소득만들기.

왜 시스템 수익인가?

by ASLAN_URO 2020. 11. 1.

 

이 글을 보고계신 대부분의 독자들은 주업이 있으면서 부가적인 수익을 올려보려는 분이거나, 한량한 생활을 보다 더 오래, 눈치 보지 않고 살아가려는 자유인일 것입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하려고 마음먹은 분들이라는 것은 분명하지요. 주업을 하면서 소득을 늘려보려는 분들의 경우에는 현재 하고 있는 일들로 인해서, 부업을 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이고, 설사 시간이 있다 하더라도, 몸과 마음이 지쳐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저는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입니다. 제 전공은 비뇨의학(Urology)입니다. 생소하시겠지만 소변의 생성과 배출에 관련된 질환을 다루는 과입니다. 수술은 하고 싶은데, 외과나 흉부외과, 신경외과처럼 병원에만 붙잡혀 있어야 하는게 싫어서 선택한 전공입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지금은 전공의라 제 수입은 별볼일 없습니다. 시급 1만원 정도 되거든요. 새벽 5시면 일어나 6시까지 출근을 하고, 수술이 늦게 끝나기라도 하면, 저녁 10시는 되어야 집에 들어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불쌍하지요? 인생이 이렇게 고단한데, 월급 통장도 항상 마이너스라 더 고달픕니다. 아마 이런 상황 때문에 제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것들에 관심을 쏟게 되었나 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팟캐스트를 즐겨 듣습니다. 라디오와 다르게 내가 주제를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3개월 전 저는 생소한 개념을 다루는 팟캐스트를 듣게 되었습니다. 주로 주식투자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월급쟁이 부자들] 이라는 채널입니다. 월급쟁이로 생활하다가 현재의 재정상황에 대해 불만을 갖고, 부동산에 투자하여 성공하신 분들이 이끌어 가시는 프로그램입니다. 부동산은 제 관심사가 아니지만, 경제에 대한 상식이나,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시기에 즐겨 듣고 있습니다.

 

운명적인 그날, 저는 성공한 회계사 사경인씨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습니다. 대형 회계법인에서 근무를 하다가 지금은 불로소득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인생 2막을 시작한 사공인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시스템 수익(System income)을 언급했습니다. 부동산이 아닌 주식 투자로,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개념이었습니다. 신선했어요. 주식은 그때그때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한다면 손해를 볼 수 있고, 수익이 일정치 못하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은 적금, 예금, 채권 등 손실위험성이 적은 상품들이지만, ‘High risk High earn’ 이라는 말처럼 risk가 적으면 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투자?

사경인씨는 배당주 투자에 대해 언급을 했어요. 배당이란 기업의 이윤을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것으로써, 분기배당, 연말배당, 특별배당 등 여러 종류로 나뉘어 있고, 분기배당을 하는 기업의 주식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고 투자하면, 매월 일정액의 소득이 생긴다는 개념으로 일하지 않아도 들어오는 수입System income의 개념을 저에게 심어 주셨습니다. 이른바 불로소득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투자방법은 부동산에서는 월세 수입으로, 작가에게는 인세로, 블로거나 유튜버에게는 광고수입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전혀 노동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니니 저로소득이 맞는 표현이겠네요.

그 뒤로 저는 이 시스템 수익을 창출하고자 여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주식 중에는 분기배당을 하는 주식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곤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기 때문에, 미국 주식투자를 알아보았습니다. 현재도 틈나는 대로 매수를 하고 있고, 이번달에 드디어 첫 수익이 창출 되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대략 3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어요. 저는 다른 목표를 세우게 됐습니다. ‘건물 살 돈도 없고, 금수저도 아니니 믿을 건 내 자신 뿐이다!’ 저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N job 열풍 지켜만 볼래요?

요즘 너튜브를 보면 N job으로 유명해진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금쪽 같은 저의시간을 할애하여 그분들의 공통점을 살펴보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나는 찢어지게 가난했다.

-      일자리를 찾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블로그, 유튜브, 쿠팡 파트너스, 온라인 상점 등을 시도하게 되었다.

-      처음에는 잘 안됐다. 그러다가 갑자기 수익이 늘기 시작했다.

-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이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

-      잘 되다 보니 이것저것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      끝없이 잘되는 걸 보고 남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      내가 유튜브를 하는 건 님들의 자산을 늘리는 조언자가 되기 위해서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위에서 제시한 큰 틀에서 사실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분들은 자신들이 부를 쌓은 노하우를 왜 공유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경쟁자가 많으면 파이가 적어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분명 자신들도 위기에 처하게 될 수 있을 텐데요.

 

저는 그곳에 핵심은 없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업비밀을 배짱 좋게 내놓을 사업가가 얼마나 될까요? 그들의 핵심은 바이럴 마케팅이었습니다. ‘저 사람이 저렇게 벌었다고?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따르게 된 구독자들이 그들을 더욱 배부르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종의 사업수단인 유튜브 바이럴 마케팅에 휩쓸려 너도나도 그분들의 배를 불려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분들의 의견에서 몇 가지 Fact를 정리해 볼 수 있었는데, 일단 부업으로 얼마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경로에는 블로그나, 유튜브 같은 mass media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N job이 가능할지 시도해보았습니다.   

 

디지털 세상에 파이프 라인을 꽂자.

 먼저 이 드넓은 세상 어느 곳에 파이프를 꽂아야 할 지 고민해봐야 했습니다. 현실세계에서는 부동산, 채권, 은행상품, 주식, 다단계 등이 있을 수 있었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3년채 국고 금리 0.5%인 채권 투자, 은행상품, 주식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수익률 0.5%짜리 채권이나 은행상품이라면, 1년 물가 상승률 3% 감안하여 매년 2.5% 손해를 보는 것이라 하기 싫었고, 주식은 이미 배당주 투자법을 실행 중에 있었습니다. 할 게 없어요.

 

 그래서 디지털 세상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제일 만만해 보였던 유튜브. 남들도 다 하고, 영상 하나만 올리면 조회수가 올라가는 신기한 동네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 인기가 없고, 제대로 수익을 올리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숨기고 싶은 비밀이지만, 사실 얼굴을 들이밀고 영상을 찍을 자신이 없었어요. 부끄러웠거든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글쓰기가 내 얼굴보단 자신 있는 것 같아라고 생각하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니, 주변 동료들이 제 글을 읽고, 브런치(Bruch)라는 플랫폼을 소개해 줬습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기도하고, 실력이 좋다면 출간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는 황금 같은 플랫폼이었어요. 이리저리 고민하며 블로그와 브런치에 [전공의 일기.]라는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루 이틀, 일기처럼 환자들을 대하며 적는 글들이 모여, 어느덧 글이 40개를 넘었고, 한가지 에피소드를 모아 브런치라는 플랫폼에서 브런치 북으로 출간? 아닌 출간을 하게 되었고, 제 책을 읽어 주신 분들이 5만명을 넘는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와 이게 되네……’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자 욕심이 생겼습니다. ‘진짜 책으로 만들어 볼까?’ 그 무렵 출판사에 서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설레는 맘으로 이런저런 대화가 오갔지만, 결국은 Fail. 신인작가라 인세를 5% 정도 줄 수 있고, 이마저 선인세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하는 책에 대한 위험부담으로 가져가겠다는 날강도 같은 말을 하기에 깔끔히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마음은 출간 작가가 되어 소정의 인세라도 얻어보고 싶다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출간 방법을 찾던 중 POD(publish on demand)라는 형태의 출판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을 하기에 출판사 입장에서는 재고부담을 없고, 출판과정을 원고 작성부터 퇴고, 편집까지 작가가 전부 책임지기 때문에 출판사에서는 ISBN 등록과 서점 유통만 담당하여 작가에게 지급되는 인세를 크게 올린 형식이었습니다. ‘이거야!’ 라고 외치며, 출간을 준비했고, 2020.09.22 제 책이 부크크(Bookk)라는 플랫폼을 통해 서점에 진열되게 되었습니다.

 

 여기 까지가 제가 지난 3개월간 겪어온 과정입니다. 저는 파워 블로거도 아니고, 유명 작가도 아니며, 더군다나 워렌 버핏도 아닙니다. 이 시대에 조금이라도 잘 살아보려는 한 집안의 가장이고, 새로운 시도가 즐거운 푸릇한 30대 중반의 아저씨입니다. 제가 이러한 길을 걸어오는 동안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들과 나누어 여러분의 실수가 적도록 안내하는 것이 이 포스팅의 목표입니다

 

 이제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내용들을 바탕으로 여러분들도 ‘저로소득, 시스템 인컴’을 실현하시길 바라며, 같이 커가면서 좋은 협력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로소득 만들기 시리즈!]

 

2020/11/05 - [저로소득만들기] - 막상 블로그를 열었는데......

2020/11/11 - [저로소득만들기] - 블로그를 포털사이트에 등록 해보자! - 네이버 검색어 등록편!

2020/11/11 - [저로소득만들기] - 블로그를 포털사이트에 등록 해보자! - 다음 검색어 등록편!

2020/11/11 - [저로소득만들기] - 블로그를 포털사이트에 등록 해보자! - 구글 검색어 등록편!

2020/11/11 - [저로소득만들기] - 블로그를 포털사이트에 등록 해보자! - 빙(Bing) 검색어 등록편!

2020/11/12 - [저로소득만들기] - 이제 수익을 창출해볼까? - 블로그로 수익내기

2020/11/12 - [저로소득만들기] - 이제 수익을 창출해볼까? - Kakao Adfit 승인받기!

2020/11/12 - [저로소득만들기] - 이제 수익을 창출해볼까? - Google Adsense 승인받기!

2020/11/13 - [저로소득만들기] - 브런치에 글을 써보자!

2020/11/15 - [저로소득만들기] - 브런치[Brunch] - 가입부터 작가 신청까지!

2020/11/15 - [저로소득만들기] - 브런치[Bruch] - 브런치북 출간!

2020/11/15 - [저로소득만들기] - 저로소득 만들기 - 블로그 운영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