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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전립선 시리즈

[전립선]쏘팔메토 전립선에 좋나요?

by ASLAN_URO 2022. 2. 17.

"남자한테 참~ 좋은데......"


한 때 유명건강기능식품 회사의 선전문구로 유명했던 말입니다. 왜 좋은지 어디에 좋은지에 대한 설명은 없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정말 군더더기 없이 좋은 문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간혹 외래진료를 보는 날이면, 환자분들이 묻곤 합니다.

"전립선에 좋다는 말을 듣고 쏘팔메토를 사서 복용중인데 계속 먹어도 되나요?"
"이게 전립선에 좋은거 맞나요?"
"이걸 먹어도 소변보는게 시원치 않아요. 효과가 있긴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까지 이루어진 연구결과,

[대조군[placebo]과 통계학적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이라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조금 더 쉽게 풀이해드리자면, 효과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음. 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로는 그 효능이 입증된바 없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쏘팔메토란?

쏘팔메토(Saw palmetto)는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 같이 야자수의 일종입니다.
미국 동남부가 원산지인 관목형 야자수인데요. 이 나무의 열매를 전통적으로 하부요로증상의
개선을 위해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https://www.nccih.nih.gov/health/saw-palmetto

  • 쏘팔메토는 왜 복용하는건가요?

중년 남성이라면 소변줄기가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Aging 즉 나이가 듦에 따라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거나, 방광쪽으로 자라면서 방광 내 용적을 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립선의 크기 변화는

  • 약뇨(소변줄기가 가느러짐)
  • 빈뇨(자주 소변을 보게됨)
  • 잔뇨감(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음)
  • 요점적
  • 야간뇨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증상을 통틀어 "하부요로증상" 이라고 표현하고,

전립선 크기가 커져서 위와같은 증상을 발생시켰다면, "양성 전립선 증대(Benign proatate enlargement, BPE)  "이라고 표현합니다.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증가가 동반되어 있다면,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요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고, 전립샘의 증식이 확인된 경우 "양성 전립선 비대증(Benign prostate hyperplasia, BPH)" 이라고 진단합니다.

현재 시판중인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들은 이 쏘팔메토를 주 원료로하여 여러가지 첨가물들을
각기 노하우로 배합한 것인데요. 전립선 비대증 혹은 증식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복용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배뇨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재까지 전립선 증식증 혹은 비대증에 대한 치료약물로
"쏘팔메토는 효과가 입증된 바 없습니다."

혹여 제품복용으로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하시려 노력하시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가까운 비뇨의학과를 찾아 전문의와 증상을 상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 사이트 : https://www.nccih.nih.gov/health/saw-palmetto